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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일상

등산 초보가 애정하는 인왕산 등산코스

by JinnyD 2023. 8.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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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은 개인적으로 제가 서울에서 가장 애정하는 산입니다.🥰 등산 초보인 저에게 성곽을 따라 오르는 길은 무난하기도 하고 올라가는 난이도에 비해 풍광이 너무 좋기 때문에 가성비가 좋은 산이기도 합니다. 등산 초보가 애정하는 인왕산을 제가 다녀온 등산코스대로 적어볼게요. 아참, 사진은 2020년부터 현재까지 인왕산을 다녔던 사진이 섞여 있습니다.😀

 

 

 

 

 

 

인왕산 등산로

처음 인왕산을 갈 때 인왕산 등산로를 검색해 보니 '경복궁'역 1번 출구에서 출발하는 길이 가장 무난해 보였습니다. 인왕산은 산 전체가 화강암으로 구성되어 있어 암벽이 많은데, 경복궁역에서 가는 길이 성곽을 따라 잘 조성된 길을 걷기 때문에 가장 안정적으로 보였거든요.

우선 경복궁역 1번 출구로 나와 직진하다 보면 '사직공원'이라는 도로 표지판과 함께 오른쪽으로 빠지는 샛길이 나오는데, 샛길을 따라 길을 건너면 보이는 파출소 방향으로 직진합니다. 그러면 아래 사진에서처럼 '인왕산 등산로, 인왕산 자락길, 황학정 국궁전시관'으로 가는 이정표가 보여요. 여기서부터는 이정표의 '인왕산 등산로'만 따라가면 됩니다.😀

인왕산-등산로-이정표
인왕산 등산로 이정표

 

 

 

인왕산 호랑이 동상

'인왕산 등산로'쪽으로 이정표를 따라 걷다보면 호랑이 동상을 만날 수 있습니다. 첫 번째 만나는 포토 스팟입니다. 저도 호랑이 엉덩이 아래서 인증샷을 찍었는데, 등산 초반 사진이다 보니 다이소 가방에 양산도 넣고 물병도 넣어서 다니던 모습이 지금 보니 너무 웃기네요.😂

인왕산-호랑이-동상
인왕산 호랑이 동상

 

 

인왕산 안내도

호랑이 동상에서 인증샷을 찍고 오른쪽에 있는 이정표의 '인왕산 등산로' 방향으로 걷다 보면 '인왕산 안내도'를 만날 수 있습니다. 대부분 외길에 이정표도 너무 잘 되어 '인왕산 등산로'만 따라 걸으면 초행이어도 길 잃을 염려는 없습니다.👍 그렇게 몇 번 다니다보면 새로운 길도 가보고 싶고, 자연스럽게 인왕산 길을 익히게 되는 거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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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왕산-안내도
인왕산 안내도

 

 

인왕산 성곽길

드디어 성곽길이 나왔습니다. 아래 사진은 혼자 올라간 날인 듯 한데, 물병을 세워두고, 휴대폰을 기대고, 사진 타이머를 맞추고, 최대한 자연스럽게 찍기 위해 노력했던 사진 같아요.😅 성곽길이 길어 보이긴 하지만 경사가 급하지 않기 때문에 등린이인 저도 쉬엄쉬엄 걷다 보면 어느새 정상을 만나게 됩니다. 최근 사진이라 그런지 다이소 가방도 양산도 보이지 않네요. 👻

인왕산은 올라가는 길도 장관이지만, 오르는 순간에는 올라가는 힘듦에  멋진 걸 잘 못느끼고 ㅎㅎ(제 아무리 완만한 경사도 등린이에겐 그저 높디높은 건 안 비밀입니다.🙃) 드문드문 뒤를 돌아 볼 때면 멀리 보이는 남산타워와 함께 성곽길을 보고 있자니 '아.. 오길 잘했다'라는 생각이 절로 듭니다.

이러니 화창한 날이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 게 인왕산이겠죠.👍

인왕산-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성곽길
인왕산 성곽길

 

 

인왕산 최애 포토존

이 바위는 제가 인왕산에서 제일 애정하는 포토존입니다.🥰 이 곳은 사진도 잘 나오지만 사람 없는 날을 맞춰가면 시내를 하염없이 내려다보며 잡생각을 없앨 수 있는 최적의 장소이기도 하거든요.

인왕산-포토존
인왕산 포토존

 

 

인왕산 정상

드디어 정상입니다. 올라오는 길에 하도 주저 앉았더니 엉덩이가 흙투성이네요.😂 정상에 올라왔으니 인증샷도 찍어주고 바위에 앉아 휴식도 취합니다. 옆에 커플. 전혀 안 부럽고요. 흥.

바위에서 시내 전경을 즐기는 고양이에게 위로 받은 건 안 비밀입니다.🙃

인왕상-정상인왕산-정상인왕산-고양이
인왕산 정상

 

 

인왕산 정상에서 바라본 풍경은 정말이지 장관입니다. 사진을 원본으로 올릴 수 없는 블로그가 원망스럽네요.😭 특히나 성곽 사이로 나무가 보이는 요 장소는 제가 인왕산에서 좋아라 하는 장소 중 하나인데, 이곳에서 찍은 사진은 여기저기 프로필 사진으로 쓸 만큼 애정하는 사진입니다. 곳곳에 애정이 담겨 있으니 결국 인왕산이 최애가 되는 것이겠죠.

인왕산에서-바라본-전경
인왕산에서 바라본 전경
인왕산-성곽-사이로-보이는-나무
인왕산 성곽 사이로 보이는 나무
인왕산-정상인왕산-정상
인왕산 정상

 

 

 

인왕산 하산길

정상에서 충분히 휴식을 취했으니 슬슬 하산 준비를 해봅니다. 계단이 가팔라 보이지만, 네 가파릅니다.👻 천천히 내려와야해요.

이날은 미술관에 들르기 위해 지도를 보니 '기차바위'를 경유해서 가야 하더라고요. 때마침 기차바위 쪽에서 오시는 분이 계시길래 미술관 방향이 맞는지 여쭤봤더니, 그분도 정상에서 기차바위까지 갔다가 되돌아오는 길이라고 하시네요. 어차피 지구는 둥글고, 산도 둥글고.❔ 가다 길이 막히면 저 역시 되돌아오면 되니까요. 용감하게 내려가 봅니다.

인왕산-기차바위-하산길인왕산-기차바위-하산길
인왕산-기차바위-하산길
인왕산-하산길
인왕산 하산길

 

 

그런데 막바지에 길을 잘 못 들어섰는지 잘 다듬어진 길이 사라지고 눈앞에 야생이 펼쳐졌을 땐 엄청 무서웠어요.😭 날도 어두워지고 특히나 아래 사진의 가로등이 보였을 땐 정말이지 산속의 귀곡산장 같기도 하고, 암자?! 비슷한 것까지 보이는 순간 이대로 고립되는 건 아닌가 싶어서 엄청 쫄았습니다.💦

올라가는 길은 이정표의 '인왕산 가는 길'만 따라가면 되는데, 내려오는 길은 그렇지도 않더라고요.

다행히 길이 없는 야생의 산을 내려오다 보니 집들이 보이기 시작하고, 집 앞에 쿠팡프레쉬 가방이 놓여있는 게 이렇게 반가울 일인가요. 사람 사는 동네가 맞는구나 싶어서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모릅니다.😭

우여곡절 끝에 서울미술관을 만나긴 했지만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월요일에는 휴관이네요.ㅎㅎ 겉모습만 보고 뒤돌아섰습니다.

인왕산-기차바위-하산길서울미술관
인왕산 기차바위 하산길

 

 

동양방앗간

집으로 가는 대중교통을 타기 위해 걸어오는데 동양방앗간을 만났습니다. 밥집도 미술관 휴관일에 맞춰 쉬는지 문을 닫아서 허기지던 순간 만난 떡이 너무나도 반가워 줄을 서봤습니다. 지도에서는 나오지 않아 한참 검색을 했는데 '동양방아간'이라고 검색하니 나오네요.👍

 

 

 

 

 

 

창문의 메뉴판에는 이바지떡, 조랭이떡, 쑥인절미, 참쌀모찌, 영양떡, 모시잎왕송편 등 종류가 많았는데 제가 갔던 날은 쑥인절미와 흑임자인절미가 있었습니다. 고민 없이 둘 다 주문하고 먹어보니 완전 꿀맛이더라고요. 다행히 떡으로라도 요기를 하고 무사히 귀가할 수 있었습니다.🙂

부암동-떡집-동양방앗간-동양방아간
부암동 떡집 동양방앗간 동양방아간
부암동-떡집-동양방앗간-동양방아간부암동-떡집-동양방앗간-동양방아간
부암동 떡집 동양방앗간 동양방아간

 

 

이렇게 인왕산 등산코스를 따라가며 등린이의 인왕산 등산일기를 써보았는데요. 지금은 발이 다쳐서 잠시 쉬고 있지만 빨리 나아서 다시 인왕산을 갈 수 있는 날이 오길 바라고 또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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