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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일상

[제주도] 아름다운 숲 제주 서귀포시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by JinnyD 2023. 6.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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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차

  아름다운 숲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곶자왈이란?
  화순곶자왈이란?
  산책하기 좋은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 정상

아름다운 숲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제주에 왔으니 곶자왈 한 군데 정도는 걸어줘야겠죠?🙂 지난 주에 서귀포 치유의 숲을 다녀왔으니 이번에는 좀 더 야생스러운 숲길을 찾아봤습니다. 
숙소가 서귀포에 잇다 보니 서귀포 근방의 스폿을 찾게 됐는데, 비교적 가까운 곳에 '야생야생'하는 화순곶자왈이 있더라구요. 1시간 30분에 걸쳐 버스를 갈아타고 화순곶자왈 입구에 도착했습니다. (제주도에서 대중교통 타면 1시간 30분은 비교적 가까운 거리니까요... 하하😂)
들어가는 입구가 미로처럼 되어있었는데, 순간 문이 닫힌 줄 알고 깜짝 놀랐습니다. 내 1시간 30분.... 천만다행으로 두리번거리다 보니 나무길이 미로처럼 되어 있을 뿐 들어갈 수는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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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예전 제주 오름을 방문했을 때 가축들이 자유롭게 드나들 수 없도록 입구를 미로 모양의 나무길로 만들어 둔다는 기억이 떠올랐습니다.
아마도 같은 이유에서 일까요?

화순곶자왈 생태탐뱡숲길 입구

 

곶자왈이란?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입구의 안내표지판을 보니 '곶자왈'에 대한 설명이 적혀있습니다.

화산분출 시 점성이 높은 용암이 크고 작은 암괴로 쪼개지면서 분출되어 요철 지형을 이루며 쌓여 있어 지하수 함량은 물론, 보온 보습효과를 일으켜 열대식물이 북쪽한계지점에 자라는 북방한계 식물과 한대식물이 남쪽한계지점에 자라는 남방한계 식물이 공존하는  세계 유일한 독특한 숲

화순곶자왈 생태탐방숲길 입구

 

화순곶자왈이란?

입구를 지나 몇 걸음 걷다 보니 화순곶자왈에 대한 안내 표지판이 나왔습니다. 2018년도 '제18회 아름다운 숲 전국대회'에서 공존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네요.
더불어 관리주체가 '화순리마을회'라고 하니 대단하다고 생각됨과 동시에 호기심도 생겼습니다.

화순곶자왈은 해발 492m인 병악에서 시작해 화순리 방향으로 총 9km를 소금악까지 이어지는데, 해안까지 연결되는 유일한 곶자왈입니다. 생태탐방로를 따라 걷다 보면, 전망대에서 산방산을 거쳐 마라도까지 볼 수 있어 멋진 풍광을 자랑합니다.

아름다운숲 서귀포시 화순곶자왈

 

산책하기 좋은 화순곶자왈 생태탐방 숲길

화순곶자왈 입구를 지나 초입으로 들어왔습니다.
다듬어진 곶자왈들과 다르게 야생 그대로의 모습이 맞이해 줍니다.
비가 온 다음 날이기도 했고, 겨울의 곶자왈이다 보니 푸릇한 느낌보다는 스산한 느낌으로 오히려 야생의 곶자왈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서귀포 화순곶자왈 초입

 
그럼에도 봄을 준비하는 곶자왈의 야생은 매우 부지런합니다.
바위에 기하학적으로 자라나 있는 녀석들을 사진을 찍고 한참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영화 아바타의 그곳에 들어와 있는 것처럼 몽환적이기까지 하더라구요.

화순곶자왈 식물

산책하기에도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중간중간 위치 안내도가 너무 잘 되어 있었고,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나무의자도 있었습니다.

화순곶자왈 위치안내도

 
'잣담'을 볼 수도 있었습니다.
곶자왈지대는 바람을 막아주고 높은 습도로 연중 푸른 숲을 유지할 수 있는 환경적 특성으로 소나 말의 먹이가 풍부해서 말을 방목해서 키우는 목장으로 활용했다고 하네요.
 
표지판 오른쪽의 돌담이 바로 '잣담'입니다. 

잣담 안내표지판


화순곶자왈 생태탐방로 정상

슬슬 걷다 보니 드디어 정상입니다.
벤치 2개 정도 놓여 있는 작은 규모의 정상에서 잠시 앉아 휴식을 취해 봅니다.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산방산이겠죠.
전망대에서 산방산을 거쳐 마라도까지 보인다고 했는데, 구름사이로 햇살이 삐져나오는 흐린 날이어서 그런지 마라도까지 보이지는 않았습니다.

화순곶자왈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숨 돌릴 틈도 없이 단체 등산객들이 오셔서 자리 비켜드릴 겸 부랴부랴 내려왔습니다.
푸릇푸릇한 봄 여름의 곶자왈도 좋지만 야생의 매력이 넘치는 겨울의 곶자왈. 관광객들이 많이 방문하는 다듬어져 있는 생태길도 좋았지만, 야생미를 가득 품고 있는 화순 곶자왈이 꽤나 인상 깊고 마음에 들었습니다.
내년 겨울에도 꼭 다시 오겠다는 다짐을 해봅니다.

화순곶자왈
화순곶자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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