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서귀포 사찰 약천사
2023년 1월 어느 날. 약천사를 다녀왔습니다.
간만의 맑은 날에 서귀포에서 제일 좋아라 하는 약천사를 가는 길이라니.
약천사 입구 해장국 집
버스를 타고 중문고등학교에서 내리니 해장국 집이 있더라고요.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너무 배가 고프던 찰나에 반가워서 들어갔는데 원래 고사리해장국이 이렇게 매운 음식이던가요...
매운 거 못 먹는 편이 아닌데도 너무 매웠어요 ;ㅁ;
고사리해장국의 경험은 공항 근처 유명한 맛집에서 밖에 없는데 그 집에서 너무 맛있게 먹었던 탓인지 그 집에서 먹었던 맛이 저한테는 맛있는 고사리해장국의 기준이 된 듯합니다.
낯선 매운 고사리 해장국은 두어 숟가락만 뜨고 약천사로 향했습니다.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 약천사
바다가 보이는 절은 여럿 있지만 약천사는 조금 다른 느낌입니다.
동양 최대 크기의 법당을 자랑하는 약천사지만 개인적으로는 법당 밖 바다가 보이는 벤치가 최애 장소입니다.
벤치에 앉아 한참을 멍 때리다 보면 잠시나마 머리를 비울 수 있어 좋더라고요.
약천사 기념품 매장
한참을 멍때리다 날이 더 어두워지기 전에 나설 채비를 합니다.
엄마에게 선물로 줄 향꽂이도 하나 사구요.
어여쁜 연꽃 스티커도 하나 사서 노트북에 붙여 봅니다.
근데 접착력이 좋진 않네요. 금방금방 떨어져요. ㅎㅎ
약천사의 야경
약천사는 규모가 넓은 사찰답게 조경도 잘 조성되어 있는데요.
어두워진 약천사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조명이 켜진 연못은 자본주의 사찰의 느낌이 물씬 느껴지기도 합니다. (지극히 개인적인 주관입니다. ㅎㅎ)
연못에서 동전을 던질 수 있는데 역시나 들어가지 않더라구요. ㅎㅎ
약천사에서 구입한 향꽂이
이건 다른 날 한번 더 방문해서 사 온 향꽂이입니다.
인센스를 올려두면 아래로 연기가 내려와 몽환적인 분위기가 연출되는 것에 반해서 구입해봤습니다.
집에 와서 설레는 마음으로 스틱을 올려놨는데 연기 어디로 간 거죠...
왼쪽이 인터넷에서 찾아본 예시였고.. 오른쪽이 제가 산 거예요... 무슨 일인가요... 어흑...
약천사에서 돌아오며..
향꽂이는 아쉬웠지만 갈 때마다 배신하지 않는 약천사.
아마도 다음 제주 여행에서도 약천사는 빠지지 않고 가게 될 거 같아요. 다음 만날 때까지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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