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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자&일상

[도서] 불편한 편의점

by JinnyD 2023. 3.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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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편한-편의점-도서
불편한 편의점 도서

불편한 편의점/ 저자 김호연/ 출판 나무옆의자

(TMI 옛날 사람인 본인으로써는)
편의점은 가격이 비싸다는 선입견이 있다 보니 애초에 발걸음을 잘하지 않아 편의점은 원래 불편한 곳이었습니다.
단 한가지, 편리한 점이 있다면 외딴곳에 여행을 가더라도 요새는 웬만하면 동네마다 편의점 하나쯤은 있으니 가벼운 생필품 정도는 바리바리 싸들고 다니지 않아도 되는 편리함이 있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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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에게 편리한. 누군가에겐 불편할 수도 있는.
불편함과 편리함이 공존하는 그곳.
편의점.

그런 곳을 불편함으로 단정 지어버리는 제목에는 단호함 마저 느껴집니다.
편의점이 불편한 곳으로 단정 지어진 이유가 궁금하기도 하고, 입소문으로 순식간에 읽힌다는 소문이 파다하다 보니 오랜만에 책을 펼쳐봅니다.

 

시작부터 다소 불편한 편의점

시작부터 다소 불편합니다.
주인공이 지갑을 잃어버리고, (노숙자로 추정되는) 낯선 남자에게서 지갑을 주웠다는 연락을 받은 상황으로 시작되니 말입니다.
나도 모르는 순간 감정 이입이 됩니다. 지갑을 잃어버렸던 아찔한 순간은 누구에게나 한 번쯤은 있을 법한 불편한 기억일 테니까요.

 

그렇게 시작된 인연.
편의점 주인인 염영숙 여사와 노숙자 독고.

 지난날을 기억하지 못한 채 노숙자로 살아가는 독고.
그의 무뚝뚝하지만 다부짐이 책을 읽는 내 내 그의 정체를 궁금하게 합니다.
장르가 추리 소설이었던가요...

 

편의점 사장님과 독고.
그리고 등장하는 편의점 알바들과 손님들과의 관계에서 유별나지 않게 서로를 성장시키고 자기 자신을 찾아가는 모습이 어느새 그들을 응원하는 마음으로 책의 페이지를 한 장 한 장 넘기게 됩니다.

 

공공장소에서 읽지 마세요

무심코 공공장소에서 책을 읽다가 울컥해서 어찌할 바를 모르는 순간이 올 수 있습니다.
(친구가 그랬다고 합니다. 절대 본인의 이야기가 아닙니다.....라고 우기면 믿어주실까요..)

 

사는 게 퍽퍽하다 느껴질 때 옥수수 수염차에 쿠키 하나 옆에 두고 '불편한 편의점'을 펼쳐 보세요.

세상은 아직 살만하다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모두 힘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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